순조로운 항해를 하던, 특별할 것 없던 어느 날. 난 들뜬 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광대가 하늘에 닿을 듯 치솟아 오르고 있다. 저녁을 같이 먹자는 평소와 같은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고 레너드의 방으로 찾아갔다. 그러다 익숙한 발걸음이 낯선 분위기에 주춤했다. 식탁에는 붉은 장미꽃이 장식되어있었고 은은한 촛불이 켜져 있었으며 방안은 꽃향기와 맛있는 음식 냄새로 ...
하... 지쳤다. 여기가 어디지?이제 잠들수있는건가..? 드디어? 영원한 평화를 가질수있는건가..?내 물음에 비웃으며 대답하듯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맛있는 냄새에 천천히 눈을 떴다.배고프다.집이다. 평범한 집. 하얀색과 베이지색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집이다.적어도 건축 디자이너는 이 집을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 나게 만들고 싶었나보다.주방에...
“날 사랑해?” 담담한 목소리로, 책을 읽다가 말고, 뜬금없이 내 옆에서 책에 집중하고 있던 그에게 말했다. 툭 내뱉듯이.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듯이. “저녁 먹을래?“와 같은 말투로.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나의 감정을 살피려는 듯 조심스레 날 바라봤다. 나의 눈동자에게 진지함을 봤는지, 그는 바로 책을 덮고 책상으로 치웠고 내게 가까이 다가와 ...
"만나서반가워요. 음..로키죠? 난 (__)이에요."긴 검은머리에 빛나는 검은눈동자를 가진 아담한 동양여자가 밝게 인사를 건냈다.창백하지만 설명할수없는 아름다움을 가진 외계의 남자는 아무말도 없이 나를 바라봤다.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다.나에게 흥미는 있는것 같지만 즐겁거나 행복해보이지 않는다."우린 아마 한달넘게 보게될거예요. 당신 형이 자신이 지구에...
[하아..잠깐만요..]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그녀의 입술의 온 신경을 집중하던 스티브는 열기에 불타는 눈동자로 바로 자신 앞에 조금 숨을 헐떡이며 얼굴을 붉히는 여자를 바라봤다.[왜, 엘?]흥분에 가득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나의 건장한 남자친구에게 부끄러움에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그래도..이건 꼭 말해야할것같다.나를 위해서도. 그를 위해서도.솔...
노을이 지고 순식간에 어둡고 추워진 숲속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하아. 밤이 되기전에 마을에 도착할 예정이였는데...낯선 곳이라 발걸음을 때기가 쉽지 않아,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밤이되니 긴장감과 두려움에 몸이 굳어,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가지가지하네...그때 어디선가 사람 말소리가 들렸다.!??이 어두운 숲에 누구지?조심스레 말소리를 따라갔다.나무들과 덤...
칼을 들고 엠마를 보호하듯 손으로 자신의 뒤로 밀었고 그의 칼끝이 흔들림없이 나를 향했다. 햇빛의 비친 칼날의 빛에 눈이부셔 인상을 찡그렸다. 어차피 엠마를 감싸고, 아니 나에게 그가 칼을 뽑은 순간부터 짜증이 솟아올랐으니 어쨌건 찡그려질 인상이였다. "...진심으로? 후크. 바다위에. 배에서. 나랑. 싸우자는거야?" "슬프게도 그래야한다면 기꺼이." 이해...
똑똑똑. 천천히 두드렸으나 쾅쾅거리는것과 다를바없이 큰 노크소리에 깜짝 놀라 먹던 샌드위치를 내려놓으며의문과 호기심에 빠른걸음으로 걸어서 현관문을 열었다."!! 누구시죠?"갈색 남자치고 긴 머리에 휠체어를 탄 남자.피곤해보이는듯한 푸른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묘하게 낯이 익은 얼굴이다. 어디서 본 사람인가?고민하지도 못한체 장신의 짧은 금발에 차가운 인상...
"방금 소리 들었어?" "....뭐?!" 숲속에서 "아빠!!"하는 아이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오빠와 눈을 마주친 순간 우리는 그 소리를 찾아 빠르게 달렸다. 워커 열마리 정도에 둘러싸인 성인 남자와(얼굴 상태가 말인 아닌), 총을 든 어린 남자아이와 사무라이 칼을 든 흑인 여자가 그 둘을 보호하며 워커들에 머리를 잘라내고 있었다. 나는 두 손에 단검 두개를...
*피터헤일 드림 The Darkness inside me 외전 "리디아는 놔주지 그래? 안쓰럽다...리디아, 괜찮니?"그녀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전혀 괜찮아보이지 않는데."밖에 차가 있어. 앨리슨이 타고 있고. 걸을수있겠니?""흐음-가봐도 되. 리디아. 또 보자."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스타일즈가 리디아에게 손을 흔들었다."니가 또 다른 잠식당한 어둠의 ...
끄적끄적 글쟁이...?가 되고 싶은 게릴라성낙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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