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리고 늘 느낀다. 그의 미소, 그의 빛나는 눈동자속엔 반드시. 뭔가가 있다는 것을. 그것도 나쁜쪽으로. 근데 왜 바보같이 계속-계속 그에게 끌리는지 모르겠다. 나의 취향과 거의 일치하는 외모 때문에? 아님 외롭고 큰 나쁜 늑대라서? 둘다겠지... 다른 사람들을 밀어내고 차갑게 굴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온...
"나랑 얘기 좀 해요, 토니.""무슨일이야? 여기까지 날 찾아오고?" 그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바라보며 펜치를 내려놨다.검은 나시에 편한 추리닝 바지를 입고 있는거 보니 작업중이였나보다."방해해서 미안해요. 간단하게 말할게요."토니는 냉장고에서 주스를 꺼내와 마시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듣기 싫은 소리니까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해요. 음...토니. 난 당신이...
"하아..하아...여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네요."뛰느라 위가 쿡쿡 쑤셔오고 거친숨을 몰아쉬느라 말도 겨우 이었다."그런 것 같군."기절한 나타샤를 소중히 품에 안고 전혀 지쳐보이지 않는 얼굴로 캡틴이 나를 바라봤다."맞았나?""음...네..다리에요."윗도리를 대충 찢어 피가 서서히 바지에 스며들고 있는 상처를 감쌌다."읏..! 후..총알도 얼마 안 남았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 먹고 오전 훈련을 끝내고 메디컬 실로 곧장 향했다.....이게 뭐야..?2개월에 한번 있는 전 크루들 신체 검사하는 날이라니.그것도 오늘이.메디컬실안과 복도에 가득한 사람들을 보고 두근거렸던 마음이 서서히 식었다.하...오늘은 무리구나.사람들 사이로 바쁘게 움직이는 본즈를 멀리서 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열심히 일하는 모습-멋있다. 비...
린..?누군가가 날 바라보는 시선에 눈을 뜨니 침대 아래쪽에 린이 석상처럼 서있었다....여기서 뭐해?겁도 없이. 지금 온 군인들에게 쫓기고 있으면서-무슨일있어...?잠에 취해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힘겹게 상체를 일으켜 침대 장식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린..? 괜찮아?그의 눈빛을 본 순간-섬뜩해서 움찔했다.마치 짐승의 눈동자와 같이 검은 눈에서 욕망과 ...
그녀는 늘 혼자였다.늘 다른 사람들과 일정거리를 유지했다.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신기하게도 그게 자연스러웠고 그녀 스스로도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보통 다들 외로워하는데...신기했고-그런 그녀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강하고 아름다운 들판 한곳에 핀 한송이에 장미처럼.그녀에 머리속을 가끔씩 들어보면 대게 숲에 대한 그리움과다른 사람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이였다...
"스티브는 어때?""...캡틴?" "사람 좋잖아. 외모도 괜찮고."나타샤는 화장을 고치다가 날 바라보며 진지하게 물었다."왜? 스티브는 별로야?""음...글쎄..사람은 좋은데-바쁘고 여자한테 관심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좀 그래. 만약 사귀게 되면 엄청 진지할 것 같아서 부담스럽기도하고. 뭐...캡틴이랑 같이 일한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지만. 그런 느낌이야...
"사랑해.""...피터...넌 날 사랑하지 않아..적어도 내가 바라는 방식으로.""...왜 그렇게 생각해?"하~한숨을 쉬고 가방을 어깨에 매었다."그만 애기하자. 우리 둘. 이미 끝난 사이니까."내가 뒤돌아 나가려하자 그가 걸터앉았던 책상에서 일어났다."알아. 내가 일방적으로 널 떠나서 상처준거. 그건 정말 미안해.하지만-정말 널 사랑해. 크리스티나. 늘-...
"헉!!!!...허...뭐....여긴 어디야...?"차갑고 딱딱한 바닥에서 정신을 차렸다.여긴 어디지? 몇시지...? 내가 얼마나...!!!맞다...난 죽었었지...갑작스런 번개에 맞고..몸을 더듬고 확인해보니 내 몸은 멀쩡했다.온몸이 무겁고 뻐근하긴했지만..괜찮았다.무슨...동굴인가? 음...분명 도시였는데...뉴욕.여긴..어떻게봐도 동굴이다. 대체 무슨...
"당신이...정말..카산드라 윈터라고요?"애비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네. 카트리나와는 두살 차이나죠.""하지만...난 16살때부터 당신을 알아왔는데 당신 할머니와..""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을수 있는거지?"궁금한것도 많군...벌써부터 피곤함이 몰려오네.."마법으로 내 겉 모습을 숨긴거에요. 애비. 할머니는-내가 만든 환영이였어요. 난 카트리나처럼 ...
그 뒤로 3일이 지난 날.분주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애비와 크레인을 볼수있었다.카트리나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니는것 같은데..나에 대한 자료는 찾을수 없겠지..두 명을 보고있자니 카트리나가 말하던 전쟁이 생각난다.그게..정말 일어나고 있는걸까?이곳에서?그러면-이곳에 갑자기 늘어난 어둠의 기운과 알수없는 사건들. 기괴한 소문들..크레인...모든게 설명이된다....
"실례합니다. 아가씨.""네?"시대에 맞지 않는 복장과 본지 몇년은 된듯한 장발머리.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미남이였다."혹시-전에 우리가 만난적이 있던가요?"처음보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누구나 놀라듯이 나도 놀랐다.그의 표정과 눈동자를 살펴보니 나에게 작업을 거는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어디선가-본적이 있는 것 같은 얼굴이다.왜지? 어디선가..아주 오래전에...
끄적끄적 글쟁이...?가 되고 싶은 게릴라성낙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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